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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by 느릿하게 2023. 5. 8.

미라클모닝은 항상 나의 버킷리스트 중 상위권에 드는 목록이다. 나는 올빼미 스타일이다. 살아오면서 아침 7시 이전에 일어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아침에 깨어나기가 힘들다. 늦게 잠자리에 들기도 하지만, 일찍 잠을 잔다 해도 그다음 날 일어나는 시각이 비슷하다. 그런 내가 미라클모닝을 동경하고, 항상 계획표에 넣어두는 것을 볼 때면 애잔할 때도 있다. 지키지 못할 게 뻔하고, 지키지 못해서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으면서도 언젠가는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겠지 하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살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알라미' 어플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미라클모닝에 효과 만점이라는 소문에 나도 어플을 깔고 한번 사용해 보았다. 참고로 이건 광고도 아니고, 나의 경험담을 얘기해 보는 것뿐이다. 사용해 본 결과 원하는 시각에 눈이 떠지는 데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알라미 어플은 알람이 울렸을 때 미리 정해놓은 미션을 수행해야 알람이 꺼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나는 화장실에 가서 코세척 용기를 찍는 걸로 미션을 정했는데, 그걸 하지 않으면 알람이 꺼지지 않으니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다. 힘들게 일어나서 미션을 수행하고 나서 다시 잠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의욕과 의지의 부재이다. 두 달 전에는 급하게 끝내야 하는 과제들이 있어서 알라미 어플의 도움을 받아 미라클모닝을 성공적으로 2주 정도 수행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급한 과제가 없고, 불타는 의지도 없다 보니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다. 새벽 3시 30분 정도에 눈을 떴다. 알라미 어플의 도움으로 일어날 수 있었고, 다시 눕지도 않았다.  지난 주말 연휴에 쉬면서 새롭게 계획들을 짜고, 의욕을 다졌던 결과이다. 미라클모닝을 하고, 미리 짜두었던 계획들을 실천하고, 가볍게 밖으로 나가서 걷기 운동을 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아침에 보는 하늘이 맑고 싱그러워서 사진을 찍어본다.

 

좋은 아침을 보내고, 내가 정해놓은 루틴대로 행하게 되면, 그 나머지 하루도 계획한 대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만큼, 삶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올빼미형이지만 미라클 모닝의 효과를 알기에 항상 노력 중이다.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알라미 어플의 시간을 맞추고 잔다.